한동훈 “여야의정, 추석전 모이는 모습 보여야…어떤 의제제한도 없어”

12일 경기도 안성 농협물류센터서 현장 최고위
“의료계 통합되지 않아…참여 가능한 단체만이라도 출발해야”
野 겨냥 “정치적 생각 버리고 여야의정 출발 협조해야”
  • 등록 2024-09-12 오전 10:21:03

    수정 2024-09-12 오전 10:21:03

[안성=이데일리 김한영 조용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가 국민을 위해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며 “추석전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국민 불안이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고 12일 말했다.

또 “어떤 의제제한도 없다”며 2025학년도 의대정원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 같은 곳이 다 들어오지 않으면, 웬만한 곳이 다 들어오지 않으면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할 수 없단 입장”이라며 “이해가 안 간다.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는 “참여 가능한 단체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하지 않나”라며 “만약 의료단체가 한꺼번에 출범할 수 있다면, 지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정말 여야의정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야당은)정치적 생각 버리고 여야의정 신속히 출발시키자”며 “일단 출범해놓고 상황에 따라 다른 의료단체가 얼마든지 우리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어떤 전제조건도, 어떤 의제제한도 없다는 점 분명히 한다”며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해결의 통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점점 해결되기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 불안 생명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경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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