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논란에 오세훈 "역사적 인물 평가, 장점 집중해야"[2023국감]

16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이같이 답해
홍범도 장군이 육사의 정신적 토대라 생각 '동의'
"누구나 공훈도 있고 실수도 있는데 장점 부각해야"
  • 등록 2023-10-16 오전 11:13:43

    수정 2023-10-16 오전 11:14:3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의 이전 논란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자료=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훈 시장이 16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국감에서 오 시장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페이스북에 ‘기억해야할 광야의 외침’이란 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을 거론한 내용을 언급하며 관련 질의에 나섰다. 서울시청 꿈새김판에도 홍범도 장군 사진이 포함된 바 있다.

오 시장은 홍범도 장군이 육사의 정신적 토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의 육사 내 철거 방침에 대해선 “역사적 인물 평가는 장점에 집중해야한다”며 “누구나 공훈이 있고 실수한 부분도 있고 죄과도 있는게 보편적인데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춰서 역사적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의)위치를 이전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분의 독립가로서의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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