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사 실리콘렌즈 LED(발광다이오드) 터널등기구가 조달청 우수제품에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 ▲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인증식 모습. (우)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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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우수제품 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하여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실리콘렌즈 UV경화 제작공정은 아이엘사이언스가 2019년 6월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의 국책 연구 사업자로 선정돼 이스라엘의 혁신기업 폴리머지와 공동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기존에는 실리콘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오븐에서 두 번의 열 경화 과정을 거쳤다. 우선 액상형 실리콘 재료를 성형 틀에 주입해 30~40분간 가경화하고 제품 탈형 후 120~240분간 본경화를 하는 방식이다.
반면 새로 개발한 방식은 특정 파장대의 UV LED광을 이용해 실리콘을 속성 경화하는 신기술로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생산성을 기존 대비 240% 높였다.
해당 기술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미 특허 및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문에 실리콘렌즈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제3자 단가계약 또는 총액계약을 체결해 수요기관에 더욱 쉽게 공급할 수 있는 혜택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기준 전체 조달 발주액 200조 원에서 우수제품 의무구매 비율인 15%를 적용하면 30조 원 시장이 새로 열린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향후 회사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