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전쟁·분단의 상흔 넘어 평화 기반 지역발전 추동력 될 것"

27일 임진각서 ''2023 맞손토크'' 열려
김동연지사·김경일파주시장 및 주민들 참석
주민들, 접경지역 생활 애로점 등 토로
김동연 "평화 기반 발전 기틀 마련할 것"
  • 등록 2023-07-27 오후 12:03:08

    수정 2023-07-27 오후 12:03:08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에 산재한 수많은 규제로 주민생활은 물론 기업경영 활동에 애로점이 많습니다.”

2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함께, 더 큰 평화로’를 주제로 열린 ‘2023 맞손토크’에 참석한 파주시 기업인 인청식 주식회사 성원 대표가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전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인 대표는 “최근 파주 지역 몇몇 기업들이 공장 이전을 위해 군(軍) 협의를 신청했지만 모두 부동의 결정 통보를 받아들었다”며 “이 지역 주민과 기업들이 군사시설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군사시설보호법 관련 규제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성동 주민 김동구씨가 대성동마을 전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날 맞손토크에는 인청식 대표는 물론 대성동 주민도 참석해 DMZ 지역 및 경기북부에 산재한 접경지역이 떠안고 있는 여러 애로점에 대해 설명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대성동 주민 김동구씨는 마을의 현황은 물론 대성동에 세워져 있는 99.8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의 역사와 설립 취지 등을 설명했다.

김씨는 “대성동마을은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 내 마을”이라며 “192명에 불과한 적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마을인 만큼 주민들이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농로 포장 등 시설 개선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평화경제특구법을 안내하면서 “파주 등 경기북부는 평화를 경제로 연결시키는 핵심 지역”이라며 “세제혜택 등 여러 이점도 제공되고 여러 규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획된 참가자들의 발표에 이어 맞손토크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김동연 지사의 험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이 열렸다.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소속의 김하나·오현수 학생은 △탈북민 어린이들과 같이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 △평화경제특구를 통한 파주, 경기북부 발전 방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두가지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이어 파주지역 기업인과 마을 이장 등 각계각층 주민들이 접경지역에 사는 국민으로서 불편함과 애로점을 토로하면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파주지역 광역교통개선 방안과 도시가스 인입 등 파주시민들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김경일 시장이 서둘러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발언을 빼놓지 않고 경청한 김동연 지사는 질문과 요청사항에 하나, 하나 답하면서 개선점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임기 중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최근 국회를 통과한 평화경제특구법안 등 경기북부의 규제해소와 발전을 위한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접경지역과 경기북부는 평화의 중심지역인 만큼 경기도는 평화가 가장 큰 국익이 될 것으로 여기고 한치도 쉬지않고 평화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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