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노후아파트 34개 단지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

SH공사, 공공주택 13만1160호 자산 공개
취득가액의 3.5배 올라 시세 76조원 달해
미분양 아파트 원가공개시 매입 검토
  • 등록 2023-02-15 오후 1:04:35

    수정 2023-02-15 오후 7:36:01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유한 노후 아파트 4만가구를 10만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한다. 또 분양원가를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증을 통해 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 자산공개 설명회에서 보유 중인 공공주택 자산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H공사는 15일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가 소유한 공공주택 13만 1160호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은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 5536호, 매입 임대주택 2만 5624호다. 이들 주택의 취득가액은 약 21조 9625억원, 장부가액은 18조 4798억원, 공시가격은 46조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시세는 76조 3847억원이었다.

SH는 공사가 보유한 노후 임대단지를 재건축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 임대단지 34개 중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이다. 김 사장은 “지역·위치별로 다르겠지만 4만가구에서 10만가구 이상으로, 6만채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허용가능한 층고만큼 높게 지을 것이고, 용도 상향이 가능한 지역은 상향시켜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고품격 고품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계5단지의 취득가액은 146억원, 장부가액은 63억원, 공시지가는 1608억원이다. 상계마들의 취득가액은 138억원, 장부가액은 94억원, 공시지가는 222억원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해서 김 사장은 “SH는 지난해부터 매입임대를 최소화하고 대신 반지하 주택, 침수 주택 등 민간에서 하기는 어려운 것들을 사들여 재건축한다든지 해서 공급하는 형태로 방식을 바꿨다”며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김 사장은 “분양원가가 공개되지 않은 아파트는 분양가를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원가를 당당하게 공개한 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검토해볼 수는 있다. 다만 가장 낮은 가격에 주택을 우선적으로 사들일 것이고, 엄격한 검증을 통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보유한 매입 임대주택 2만5624호의 취득가액은 5조 7315억원, 장부가액은 5조 3206억원, 공시가격은 4조 3967억원, 추정 시세는 6조 1470억원이다. 매입 임대주택에는 다가구·다세대 1만 5397호, 도시형 생활주택 6745호,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이 3482호가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 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다. 공시가격은 2022년 6월 1일 기준이다. 추정 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장기전세주택은 KB 시세이고, 매입 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를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

공사는 올해 6월에는 토지 자산, 12월에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공사 사장은 “시민이 언제든 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