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되거나 지구를 지나간 소행성 중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갔다. 정지궤도위성 고도(3만 6000km) 보다 10배 가까이 지구에 다가와 지나간 셈이다. 이번에는 무사히 지나갔지만, 앞으로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소행성들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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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작은 크기의 소행성은 소행성 ‘2023BU’처럼 지구 가까이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자연우주물체는 우주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체를 뜻한다. 크기가 작은 소행성, 혜성, 유성체 등의 천체들은 고유의 공전운동을 한다. 다른 천체의 중력을 받으면 궤도를 바꿔 지구로 접근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행성은 미리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충돌 확률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는 모든 소행성을 근지구소행성(NEA)라고 부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분석 결과, NEA는 3만 1130개(27일 기준)에 이른다.
이 중 지구 최근접거리, 소행성 크기 등을 고려해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특별하게 관리가 필요한 ‘지구위협소행성(PHA)’이 2324개다.
가능성 희박하나 작은 소행성 지구 근접할 수도
소행성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다. NASA JPL을 비롯해 우리나라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 NEA와의 충돌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모양, 크기, 성분, 속도 등 물리적 속성을 확인하고, 궤도를 관찰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를 넘어서면서 NASA 등이 NEA 탐사 관측 프로젝트를 했기 때문에 NEA 발견 숫자가 빠르게 늘어 현재 1km가 넘는 NEA 발견율은 98%에 달한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일주일 전에 작은 크기 소행성이 나타나 지구 가까이 다가올 여지는 있다. 인류가 작은 크기 소행성은 절반도 파악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다양한 종류의 소행성이 움직이고 있고, 이번 소행성도 일주일 전인 21일에서야 발견됐다. 인류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지구 가까이 다가올 여지는 있다는 뜻이다.
김 박사는 “현재까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지구 가까이 다가와 접근할 수 있는 작은 크기 소행성은 없다”면서도 “작은 크기 소행성은 이번 사례처럼 지구 가까이 지나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NEA는 앞으로 철저히 감시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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