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與, 문재인 국감장 부르자? 그럼 김건희도"

20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대통령 증인 신청은 사상 초유의 일"
"의도적으로 文 흠집 내려는 시도"
"김건희 부르면 정장적 국감 펼쳐지겠나"
  • 등록 2022-09-20 오전 11:50:11

    수정 2022-09-20 오전 11:50:11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것에 대해“‘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답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문 전 대통령 출석 요구는) 정쟁을 하려고 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전 대통령을 대북 관련 문제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방위처럼 여야가 없이 국가의 미래를 논해야 되는 장소에서 문 전 대통령을 다짜고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너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통상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증인 채택을 진행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합의 과정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여당 지도부에서 의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걸고넘어져 흠집을 내려고 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스스로 얘기했다”며 “아무런 증거가 없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이 욕보이고자 하는 이유 외에는 어떻게 설명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전 안보실 차장,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 요구에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중복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를 수 없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대통령실에 지금 각종 의혹이 많다”며 “장신구 문제도 있고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가 관여한 것 아니냐’, ‘불법으로 수주한 업체를 김 여사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만약) 김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국회 운영위나 법사위에서 그런 주장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국정감사의 장이 펼쳐진다고 볼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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