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AI·5G 기반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선정

한림대성심병원,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 융합… 의료 로봇 산업 선도 박차
  • 등록 2022-05-31 오전 11:34:57

    수정 2022-05-31 오전 11:34: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성심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고령화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진 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을 주제로 의료 체계와 로봇 산업을 융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로봇 전문 플랫폼 서비스 ‘마로솔’을 보유한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참여한다.

해당 사업이 시작되면 고령 인구와 재택 치료자에 대한 메디컬케어 역량이 강화된다. IoMT 기술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센터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안정한 생체 정보를 감지하면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활용하여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3종의 로봇이 투입되어 빠르고 전문적인 대처를 보조할 예정이다.

병원 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데에도 로봇을 적극 활용한다. 안내 로봇을 활용해 고령 환자 길안내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모품 및 검체 이송 업무, 원내 방역 등에도 로봇을 도입하면서 의료진은 환자 직접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사업 전반을 담당하여 로봇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5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이미연 커맨드센터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과 원내 프로세스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한 디지털 전환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 세계적인 다종 로봇을 병원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실증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체계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의 주요 참가기관인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관계자는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 관제 시스템은 전문 인력 외 사용이 어렵고 세부 운영 계획이나 관리 방법이 고려되지 않아 실제 업무 운영 프로세스와의 괴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로봇 전문 플랫폼인 마로솔의 다양한 레퍼런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로솔은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로봇 공급과 프로세스 정비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한림대 커맨드센터와 관제 현황을 실시간 공유해 로봇 이슈 발견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또한 자체 엔지니어, 테크니션과 함께 사용자 만족도를 수시로 검토하고 의료 관제 프로세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사업을 계기로 의료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도내 확산시키는데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의료 서비스 로봇 성과 확산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한편, 로봇 활용 관련 규제를 개선해 로봇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사업 이후에도 신규 실증 지원 사업을 기획해 로봇 도입을 보편화,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5종의 로봇이 활용되고, 도합 72대가 한림대성심병원에 도입된다. 이는 병원 로봇 실증사업의 최대규모로, 세계적 규모의 다종 로봇 실증 선도 레퍼런스를 확보해 로봇 및 의료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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