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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일 효과에 따라 확진자 수는 다소 변동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확진자 발생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확진자 수는 19만 5382명, 지난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18만 2000명이다. 박 반장은 “3주 전인 3월 셋째 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 5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계속 감소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종식되기보다는 소규모의 유행들을 반복하면서 계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에 대해서는 “인수위 쪽의 여러 의견들도 함께 고려해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또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014명, 사망자는 184명으로 나타났다. 박 반장은 “위중증 환자의 최고치는 지난달 31일 1315명이다. 유행 감소세에 따라서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간 평균 사망자도 지난달 25일 359명을 기록한 후 점점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2만 34명을 기록해, 2만명을 초과했다”며 “지금까지 누적 사망률은 0.13%,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39명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반장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우선 검사·치료)을 진행 중이고, 60세 이상은 별도의 PCR검사 없이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 후 팍스로비드(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시설에도 팍스로비드가 바로 처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요양병원은 의료진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담 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확인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은 긴급의료대응반이 준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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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종료 예정인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오는 30일까지 2주 연장한다. 매장된 유골을 꺼내 화장하는 ‘개장유골 화장’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전국 장례식장 등의 안치현황은 총 8583구 안치공간 중 3399구를 안치해 가동률 39.6%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의 안치율은 83.7%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높은 화장수요와 개장유골 화장 요구를 고려해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은 30일까지 2주 연장한다. 개장유골 화장은 16일부터 화장운영회차 중 30%내 등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3일차 화장률은 평년 수준인 80% 이상을 회복할 때까지 노력할 예정이다.
수도권, 울산·경남 지역의 관외 수요를 고려해 서울과 부산의 관내·관외 통합예약도 시행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유족의 장례절차 과정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화장시설은 60개소에 불과해 인구 13만명이 화장로 1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에서는 인구수를 고려해 충분한 화장시설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