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바이오로직스, 외인 ‘사자’ 100만원 또 돌파

  • 등록 2021-08-23 오후 12:03:28

    수정 2021-08-23 오후 12:03:2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상승하며 장중 10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지난 17일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90만원대에서 머물렀던 것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오 12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3%(1만8000원) 오른 10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이다. 오전 11시10분 누적 매수금액만 1087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101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다음날 104만7000원으로 치솟았지만,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대량매도하며 시장이 출렁이자 삼바도 하락해 90만원대에 머물러왔다. 그런데 4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세를 잡은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 특허심판 승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특허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론자가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포주 관련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이후 심판 절차를 거쳐 6월 무효 심결이 확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의 특허가 지금의 다들 널리 사용하는 기술이라 보호받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 같은 주장이 재판부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업계는 삼바가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CDO) 사업과 관련한 걸림돌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한 508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분기 1~3공장 100% 가동률 달성에 따른 호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에 현재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CMO 효과도 가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지난 5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공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기술 이전 및 시험생산을 거쳐 3분기부터 상업화 물량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DP 생산시설 증설 및 mRNA DS 설비 도입 역시 진행 중으로 1H22 가동에 따른 추가 코로나19 백신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2H22 4공장 부분가동(약 60,000L)도 예상되는 만큼 4공장 신규 수주 모멘텀 역시 기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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