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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공연계 변화 동향 및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을 담은 ‘2019 공연계가 주목해야 할 6가지 키워드’를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6대 키워드는 △주 52시간제(관객도 근로자도 워라밸) △카카오M(안개 속의 잠룡) △페미니즘(공연계의 진짜 주인, 여성) △경량화(저렴하게, 가볍게, 만족스럽게) △중국(미워도 다시 한 번) △플미충(암표와의 끝없는 술래잡기) 등이다.
최근 공연시장에 관심을 두고 사업라인을 다각화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에 대한 파급효과도 올해 공연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에서 공연 제작·투자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네이버·카카오 등 공연마케팅 플랫폼 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공연계를 강타했던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젠더 감수성의 영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레드북’, 연극 ‘엘렉트라’, 오페라 ‘살로메’ 등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의 시선으로 사건을 해석한 작품이 작년에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올해도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정한 6대 키워드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 공연 관련 문헌조사와 총 35명의 분야별 전문가 인터뷰·설문조사·그룹 토론 등을 진행해 선정했다. 관련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