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보수야당' 호칭에 `발끈`…한국당과 다르다 `선긋기`

28일 최고위원회의..중도개혁 실용정당 `강조`
내일부터 선대위 체제 전환..전 언론에 공문보내
  • 등록 2018-05-28 오전 10:19:58

    수정 2018-05-28 오전 10:22:28

2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5차 최고위원회의. (왼쪽부터)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보수야당’ 호칭에 대해 정식 항의하고 나섰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넘어 연합과 연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저희당은 한국당과 연합, 연대, 후보단일화가 없다고 당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저희당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를 융합하는 중도개혁, 실용목표 대안정당”이라며 “언론이 계속 저희당을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바른미래당은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국정농단을 저지른 자유한국당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일부 언론이 바른미래당을 보수정당으로 지칭하는 것은 민주당 줄서기 언론으로밖에 규정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선대위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자 했으나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29일 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공문을 언론사에 보내고 보수야당으로 프레임을 짜는데 항의하기로 했다”며 “정론관에서 발표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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