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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회장은 이날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 자율주행으로 사망자가 없고(zero-fatality) 공해가 없는(zero-emission) ‘더블 제로(double zero)’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닛산은 처음부터 모든 종류의 차량에 최고의 기술을 적용해 수많은 사람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는 혁신을 뛰어넘는 독창성 그 자체이며 우리가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라고 말했다.
곤 회장은 이를 위해 록펠러 재단의 ‘100대 리질리언트 시티(100 Resilient Cities: 100R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인프라가 중요한데, 이에 맞는 통합된 정책 환경과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곤 회장은 “미래차를 개발하기 외해서 모든 도시와 완성차 업체가 협력해야 한다”며 “이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닛산은 새로운 자동차와 서비스를 개발시키고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파트너부터 전자상거래,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카셰어링 플랫폼, 사회적 기업 등 협력할 수 있는 모든 기업을 환영한다”며 “이로써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주도 하에 닛산이 일본의 선도적인 인터넷 기업 DeNA과 함께 무인자동차 개발 상용화 테스트를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일본 내 특별 구역에서 테스트를 거쳐 2020년까지 도쿄 시내로 테스트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자동차 회사의 CEO인 곤 회장이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는 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는 디터 체제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으며 곤 회장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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