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로봇이 깨워주고 축구공 차면 피드백..스마트홈 '성큼'

보쉬·소니·티프론·유비테크 등 가정용 로봇 소개
가전업계, 가전 사용·보안 강화 등에 스마트홈 활용
  • 등록 2016-09-04 오후 4:41:17

    수정 2016-09-04 오후 4:41:17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마이키, 오늘은 페퍼로니 피자를 만들거야. 어떤 재료가 필요하지?” “지금 올리브 오일이 다 떨어졌어요. 주문할까요?” “오케이. 늘 먹던 것으로.”

보쉬가 개발한 주방용 소형 로봇 ‘마이키’. 마이키는 주방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들간의 소통을 도와준다.
2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이 한창 열리고 있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3번홀 1층. 요리 전문가의 쿠킹쇼가 한창 열리는 가운데 뒤편 화면으로 두 명의 일반인들이 동시에 요리를 진행하는 모습이 중계됐다. 도마 한 켠에는 동그란 눈을 깜박이는 흰 색의 작은 로봇 ‘마이키’가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고, 때로는 회전하며 질문에 대답했다. 마이키는 독일 보쉬가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주방용 소형 로봇이다.

올해 IFA에서는 ‘새로운 연결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기가 매개체가 되어 사람과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는 각종 로봇과 시스템들이 소개됐다.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연결은 물론 정확한 정보 제공과 편리함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소니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선보였던 소형 로봇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를 이번에도 선보였다. 음성으로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 등의 커피를 주문하면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는 대답을 하고, 곧이어 커피머신이 작동한다. 일본 세레보의 ‘티프론’과 중국 유비테크의 ‘알파2’ 등도 가정용 로봇을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날씨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가 하면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화상통화를 가능케했다.

대부분의 생활가전 업체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생활가전을 작동시키고,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소개했다. 오른쪽 도어 윗편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부의 식품 유통기한을 점검하고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냉장고도 다수 소개돼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의 허브로 냉장고가 자리잡는 듯한 흐름도 목격됐다. TV 제조업체들도 화질 경쟁과는 별도로 스마트TV 기능을 여전히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 IT업체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했다. 독일 스포츠업체 아디다스는 축구공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힘과 공의 회전 등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볼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드론업체들은 음악에 맞춰 드론쇼를 선보이는 등 이색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파나소닉이 공개한 사케·와인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류는 물론 각종 음식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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