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루이비통' 가방 만든다..연 300억 투입

산업부, 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 발표
  • 등록 2016-07-28 오전 11:00:00

    수정 2016-07-28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패션·의류 분야 연구·개발(R&D)에 연간 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수출용 명품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28일 서울 동대문구 두타면세점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 두산그룹과 함께 2016년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식을 열고 생활용품·패션·의류 프리미엄화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가구, 가방, 주방용품, 문구, 운동레저, 안경, 시계 등 7개 품목을 주력품목으로 정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70억원이 늘어난 3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이 품목에 투입한다. 업종별 대표기업, 디자인 전문기업, 산업기술평가원·디자인진흥원·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구체적인 R&D 기획을 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신규 유망 수출품목 창출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관섭 1차관은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3배 가까이 되는 86조원에 이르는 루이비통 그룹의 출발도 생활용품이었던 여행 가방 제작이었다”며 “생활용품과 섬유패션 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방 명품화 전략.(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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