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제주를 안전하게, 국산헬기 수리온이 책임진다"

  • 등록 2015-12-30 오전 11:00:00

    수정 2015-12-30 오전 11:00:00

KAI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방헬기가 국산 수리온으로 결정됐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의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사업’에 수리온이 선정되어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252억원(부가세 포함)이며, KAI는 2017년 12월까지 수리온 소방헬기 1대를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하게 된다. 제주도가 소방헬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첨단 장비들이 추가 장착된다.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 외부에서 임무수행중인 구조요원과의 무선 통신을 위한 무선ICS(Inter Communication System), 비상 신호가 발생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실내 냉방장치 등이 추가되며, 화재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장착된다.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 보다 원활한 활동과 비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의 지형정보를 2m급으로 시현 가능한 한국형 디지털 전자지도와 기상레이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공중충돌경보장치(TCAS2), 비상부유장비 등도 장착된다.

제주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해상, 강풍 등 제주지역의 특수 환경에서 안정적 임무수행과 부속 유인도서의 인명구조, 장거리 환자 수송, 안정적 교육 및 후속지원 등을 복합 고려해 결정했다.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리온 소방헬기 도입은 제주가 처음이다. 경찰청과 산림청에 이어 제주 소방안전본부가 국산 수리온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정부기관들의 국산헬기 도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제주 소방안전본부 1대, 산림청 1대, 경찰청 4대 등 모두 6대다.

소방, 산림, 경찰, 해경 등 국내 정부기관들이 운용 중인 헬기는 100여대로, 수리온 개발 전까지 전량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 왔다. 2030년까지 80여대 규모의 수리온급 헬기 수요가 전망되어 2조원 이상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리온은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헬기로 개발·운용 중이며 해상작전헬기 개발도 검토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우리 군과 경찰청의 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신속한 정비·점검을 통한 높은 헬기 가동률과 낮은 유지비용 등 운용 효율성까지 입증됐다”며 “국내 정부기관들과 군이 국산헬기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해외 고객들의 관심과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수리온과 파생형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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