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권의 대표적인 홍보 전문가인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지난해 7·30 재보선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조 본부장은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여의도가 정신을 차려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러 왔다”며 복귀 신고를 했다.
그가 꺼내는 키워드는 ‘개혁’이다. 조 본부장은 “여의도는 혁신하지 않았다. 혁신을 핑계 삼아 싸우고 갈등할 뿐이다”면서 “새누리당이 진정한 개혁 정당이 될 때까지 민심을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기득권 정당이다. 안철수 의원도 기득권에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단단한 바위가 된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여의도를 이미지로 포장하지 않겠다”면서 “국회의원도 새누리당도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퇴출 당하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