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관훈동 비지니스호텔 4년만에 건립

  • 등록 2015-12-03 오전 10:18:10

    수정 2015-12-03 오전 10:18:1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추진해 온 서울 종로구 관훈동 비지니스 호텔 건립 사업계획이 4년 만에 실행된다.

△삼성화재의 관훈동 비지니스호텔 조감도. [사진: 삼성화재]
서울시는 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대성산업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성산업 부지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인사동 네거리 방향 인사동길 초입에 있고 약 1770평 규모다. 삼성화재가 2011년 12월 비즈니스호텔과 상업시설 등 복합개발을 위해 대성산업으로부터 1400억원에 사들였다.

2013년 1월 중부교육청 학교정화심의위원회 심의 이후 지난해 1월 종로구청 심의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본위원회와 소위원회에서 검토해 이번에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일정은 종로구청 건축심의와 허가 후 착공 예정이며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0여 개 객실 내외 규모의 특2급 비즈니스호텔과 1300평 규모의 전시·컨벤션, 전통문화를 콘셉트로 한 판매·식음·체험 관람시설이 어우러진 약 1만 3200평 규모의 복합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다.

또 최초 상업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었던 지하 2개층은 인근 지역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역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전시·컨벤션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는 각종 지역 전통행사와 국전, 고미술품 전시회 등이 연중 수시로 개최된다. 저층부는 인사동과 조화로운 가로형 상점들을 조성해 인사동의 특성을 그대로 살릴 계획이며 지역 상권을 해할 우려가 있는 유흥과 대형 유통시설은 입점할 수 없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외국 관광객들의 숙박난 해소와 함께 인사동 역사문화 관광벨트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쌈지길과 비견되는 또 하나의 명소로서 인사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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