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 DVD를 공개적으로 (북한에) 날린다고 하면 북한도 강하게 위협하고 지역 주민도 항의해 신변 안전에 대한 위협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이에 맞춰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DVD를 날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인 박상학씨가 대표로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0일쯤 인터뷰 DVD를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박씨에 대해 “제 죽을지, 살지도 모르고 감히 ‘더 인터뷰’ DVD와 USB 기록매체 10만개를 공화국 북반부 지역에 공중살포겠다는 망언을 늘어놓아 온 겨레를 경악케 하고 있다”며 “스스로 제 목에 교수대 올가미를 걸었다”라며 비난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의 이번 발언은 정부가 대북 전단에 대해 언급한 ‘필요한 안전 조치’의 수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관련기사 ◀
☞ 정부 "北,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와야 할 것"
☞ 北, 우리 정부에 대북전단·흡수통일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