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사업영역 분할(상보)

  • 등록 2012-10-23 오후 3:50:13

    수정 2012-10-23 오후 4:37:1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동아제약(000640)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 증대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동아제약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1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의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로 존속시키고 사업부문별로 (주)동아(전문약, 해외사업)와 동아제약(주)(일반약, 박카스사업)으로 회사를 분할키로 했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사업과 공통서비스 부문을 전담한다. 동아와 동아제약은 각각 회사의 핵심역량부분인 전문의약품 부문과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으로 별도 운영된다. 동아제약은 2013년 1월28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비율은 (주)동아 0.628791 대 동아쏘시오홀딩스(주) 0.371209이다. 기존 동아제약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새로운 (주)동아 주식 0.63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0.37주를 각각 받게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재상장이 되고 (주)동아는 향후 상장 심사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의약품 사업과 함께 기타 사업부분의 레벨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현재 제약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의료서비스 분야 및 신사업군 추가 등의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또한 전문약과 일반약 사업부문의 법인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개별적 성과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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