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국내 통신사들이 글로벌 경쟁사들 보다 트렌드를 앞서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및 가격메리트 부각으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49%)가 모두 소진된 이후 미국 예탁증서(ADR) 프리미엄이 각각 9.3%, 15.4%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통신사들의 멀티플(PER, PBR 등)이 OECD 국가 통신사들 보다 현저히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봤을 때 원주의 저평가로 인한 ADR프리미엄 확대로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들이 글로벌 통신산업 환경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를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로 가격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세적으로 봤을 때 올해 국내 인구대비 40%(1500만~2000만명)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타 매출 증가가 음성매출 감소를 상쇄, 전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두자릿수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 국내 통신주들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의 적정주가로 23만6500원을 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032640)의 적정주가는 각각 8만2300원, 1만8500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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