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상장이후 첫 배당한다(상보)

권영수 사장 "최종이익 30%정도 배당할 생각"
"올해 수익성, 작년보다 좋아질 것"
"내년초 공급초과 가능성"
  • 등록 2008-01-14 오후 5:57:26

    수정 2008-01-14 오후 5:58:34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필립스LCD(034220)가 지난 2004년 상장이후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다. 또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14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나름대로 배당정책을 정했다"며 "최종적으로 이익규모가 정해지면 30%정도는 배당하는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배당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PL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올해 실적전망과 관련 "올해 전체적으로 시장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손익측면에서는 2007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내년초에는 다소의 공급초과 현상은 있을 듯 하다"며 "연말에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권 사장은 올해 전망과 관련 TV부문에 대해 "수요강세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미국 디지털 방송이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이머징마켓에서의 LCD TV시장이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부문은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으로는 타이트하겠지만 작년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해 30%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30%성장중 80%정도는 맥스캐파활동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MOLED사업에 대해선 "아직 TV쪽은 시기상조인듯 하다"라며 "단기는 중소형쪽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중장기적으로 대형TV 시장대응을 위해 장비와 기술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1일자로 LG전자와 OLED사업이 통합됐다"며 "단기간에 삼성SDI 등을 따라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지난해 11월 LPL이 설립된 이후 가장 좋은 90%의 수율을 기록했고, 12월에는 이를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스캐파(Max Capa) 활동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수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먼지 등 이물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8세대 공장의 경우 무인화 작업 등을 통해 기존 공장대비 인력을 50%정도 줄일 것"이라며 "정말 경쟁력있는 공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투자가 일어났을때는 투자비가 줄어야 한다"며 "8세대 공장은 기존대비 투자비를 30%정도 줄였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사장은 "필립스의 지분매각으로 다수의 이사와 CFO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LPL의 새로운 CFO는 과거 LG전자 CFO를 맡았던 정호영 부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 관련기사 ◀
☞권영수 LPL 사장 "배당계획 가지고 있다"
☞권영수 LPL 사장 "내년초 다소 공급초과 예상"
☞권영수 LPL 사장 "작년 11월 수율 90% 도달..12월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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