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추수감사절 이후를 보자

  • 등록 2004-11-24 오후 4:53:45

    수정 2004-11-24 오후 4:53:45

[edaily 피용익기자] 추수감사절 휴일이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벌써 내주 시장의 방향성으로 향하고 있다. 환율·유가변수에 좌우돼왔던 뉴욕증시에서 24일(현지시간) 발표될 경제지표와 원유재고는 추수감사절후 증시흐름을 가늠하는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10월 내구재 주문(오전 8시30분),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오전 9시45분), 10월 신규주택판매(오전 10시) 등이 예정돼 있다. 유가 및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주간 원유재고도 발표된다. 추수감사절을 목전에 뒀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목요일(25일)에 휴장하며, 금요일(26일) 거래도 반나절로 단축된다. 이미 월가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명절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 상태다. SW바체의 피터 카딜로는 "시장에 촉매제가 없다"며 "다음주에 나올 새로운 경제지표들이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명절을 앞두고 `쉬어가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음주에는 3분기 성장률 등 굵직한 지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될 지표중 내구재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0월 내구재주문이 약 0.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는 0.2% 증가했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5.5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최근 2개월간 크게 증가했던 신규주택판매는 감소세(0.8%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전 10시30분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유가가 전일 장중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65만배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유재고가 전망치보다 적게 나타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뉴웨이브에너지의 크리스 메니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빗나갈 경우 유가 변동성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목관련 소식들이 주가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골드만삭스증권이 구글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이 기술주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미국 1위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는 215달러로 제시했다.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와 관련한 법정 공방도 예정돼 있다. 델라웨어 법원은 피플소프트의 포이즌필(Poison Pill)이 정당하다고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은 내년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시장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S&P500선물은 2.70포인트 상승한 1182.0을, 나스닥100선물은 6.50포인트 오른 1576.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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