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화성동탄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만큼 시범단지 물량중 75%는 무주택자 우선공급자에게 돌아간다.
결국 동탄신도시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는 미리 청약전략을 짜고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화성동탄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분양 물량의 30%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화성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때문에 무주택자들의 아파트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당첨 기회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만 35세 이상이고, 5년 이상 무주택요건을 갖춘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알짜 분양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유의할 점은 화성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고 과거 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1순위 청약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원, 역세권, 상업지 등 입지 따져 청약해야
화성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입지`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경우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마을에 따라 30~40평형 대 가격이 1억~2억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을 전문가들은 상기시키고 있다. 그만큼 입지를 잘 선택해야 투자수익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1기 신도시에서는 중앙공원, 호수공원, 중심상업지역, 지하철역 등과 가까운 곳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동탄신도시에서도 이를 염두에 두고 단지별 점수를 매길 필요가 있다.
일단 시범단지중 동탄신도시 최대의 공원인 센트럴파크와 접하고 있는 곳은 4 -4블럭의 월드건설, 반도종건과 우남종건이 분양하는 아파트다.
5-2블럭의 삼성물산 롯데, 대동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과 접하고 있어 또다른 관심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40~50대라면 공원과 인접한 곳을 택하고 출 퇴근 편의성에 가중치를 두는 20~30대는 중심상업지역 주변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또다른 투자 키포인트는 분양가. 각 업체들은 구체적 분양가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평당 700만원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금액 대에 분양되면 화성동탄신도시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동탄신도시 주변의 시장동향을 살펴보자. 인근 태안읍 신영통현대홈타운 2단지 33평형 시세는 2억~2억3000만원으로 평당 652만원선이다. 반면 화성동탄시 북동쪽에 인접한 수원영통지역내 아파트 시세는 망포동 동수원 LG아파트 35평형은 2억 5000만~2억8000만원으로 평균 평당 757만원선이다.
건설사들이 예상하는 동탄신도시의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내외로 수원영통과 화성태안읍 중간 정도로, 현재의 분양가만 따진다면 큰 실익이 없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주변 일대 개발 내용과 동탄신도시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장기 보유를 통한 시세차익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역대 신도시의 경우 분양 이후 기반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주변보다 높은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화성동탄신도시도 단지 개발과 함께 경부선 전철, 분당 연장선 등 주변 철도와 양재-영덕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질 경우 평당 1000만원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