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코텍(052330) 이한구 대표이사는 22일 "이번달 수주 규모가 106억원으로 지난 87년 회사설립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2004 코스닥 우수기업 합동IR`에서 말했다. 종전 최대 수주는 지난해 10월 82억원으로, 6월 수주는 이보다 29.2% 많은 규모다.
이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카지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카지노용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카지노용 모니터가 CRT에서 TFT-LCD로 전환하면서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LCD로의 전환이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시장면에서 이전 네바다와 아틀랜틱 중심으로 개설돼 있는 최대의 카지노시장인 미국의 경우 각 주정부의 세원 확보 노력에 따라 미주 전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영국과 독일 등에 보급돼 있던 기계식 카지노 기기가 비디오 기기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포르투갈 등 라틴계통 유럽 국가가 카지노를 합법화하는 것은 물론 동구권 카지노 시장도 새로이 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수적인 탓에 기기를 바꾸기를 꺼려하던 카지노업주들이 공간면에서 CRT보다 우수, 게임 회전율이 높은 TFT-LCD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대체 수요도 생겨나고 있다. 세계 1위의 카지노기기업체이자 코텍이 첫번제 벤더로 있는 IGT가 내년 생산량의 30% 가량을 LCD로 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것.
이 사장은 "시장 변화에 맞춰 IGT의 퍼스트 벤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유럽시장에 대한 마케팅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사장은 카지노용 모니터에 더해 두 개의 신규 제품을 개발, 오는 2006년엔 3개의 세계 일류상품 품목을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SDI에서 인사를 영입, 제2연구소인 디지털종합연구소를 만들고 우선 PDP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2∼3년간은 PDP가 회사의 성장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텍은 올해 지난해보타 20% 많은 757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올 3분기와 4분기 각각 231억원을 매출을 올려 하반기에 전체 매출 목표의 60%의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매출 목표의 70∼80%에 대한 수주가 확정된 상태로 회사측은 목표 달성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