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기중앙회는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3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기업투자와 소비를 확대시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80%의 중소기업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비용 감소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며 “금융당국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와 자금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그동안 고금리로 미뤄둔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려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