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건소, 의료공백 대비 평일 오후 7시까지 연장 진료

26일부터 시행…道의료원 의정부병원, 23일부터 2시간 연장 진료
  • 등록 2024-02-27 오후 1:29:31

    수정 2024-02-27 오후 1:29:3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진료실을 확대 운영한다.

27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 발표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을 우려해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상황실을 통해 집단행동 모니터링 등 관내 의료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의료기관, 소방,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의정부보건소가 26일부터 평일 오후 7시까지 한시간 연장 진료를 시작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일반 내과 진료에 한해 단계적으로 보건소 진료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1단계(의료공백 30% 이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2단계(30~50%)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3단계(50% 이상)에는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 및 비상진료체계 유지, 연장 운영 등을 협의한다.

시 홈페이지 및 SNS 등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비상 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을 적극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26일에는 김재훈 부시장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지난 23일부터 2시간 연장진료를 시작했다.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에 따라 월·화·목·금(오후 5시~익일 오전 8시) 4일과 일요일(오전 8시 30분~익일 오전 8시 30분)까지 총 5일만 운영한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전공의 공백으로 보건의료위기 ‘심각’ 상태인 만큼 외래진료 연장과 적극적인 응급실 환자 수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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