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글로벌지수, 출시 1년만에 수익률 31.8%"

코스닥지수나 코스닥150지수 대비 수익률 월등
코스닥 우수기업 뽑아 '코스닥글로벌세그먼트' 만들어
공시번역 및 해외 IR 등으로 접근성 제고
상장지수펀드도 3종 출시…패시브자금 유입 기대
  • 등록 2023-11-27 오후 12:00:00

    수정 2023-11-27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이하 코스닥 글로벌)’지수가 출시된 후 1년 만에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코스닥지수, 코스닥 150지수, 코스피지수 등 주요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출시된 코스닥글로벌의 수익률은 31.8%로 코스닥 전체(13.2%)의 2.4배에 달한다. 코스닥150의 수익률(25.3%)보다도 6.5%포인트 높았다.
출처:한국거래소
미국의 고금리가 지속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스닥글로벌 기업은 미편입기업 및 코스피기업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실제 코스닥글로벌에 편입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09%, 순이익은 36.77%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률도 7.94%로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률(3.70%)보다 약 2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10월 말 기준 코스닥글로벌 시총 합계는 90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359조9000억원)의 25.1%를 차지하고 있다”며 “편입기업들의 평균 시총은 1조8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기업의 평균 시총(1602억원)의 10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시 영문번역서비스, 엑스포 개최, 해외 IR컨퍼런스 등을 통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코스닥글로벌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 3곳으로부터 출시되며 패시브자금 유입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거래소는 “내년 코스닥글로벌 지수선물 및 코스닥글로벌 50개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선물 상장을 추진해 기관·외국인투자자의 투자편의를 제고하고, 연계상품 다양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코스닥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중심지에서 엑스포와 IR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글로벌 지수는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내 우수기업을 선별해 출시한 지수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사업연도 및 최근 3사업연도 평균 매출액 3000억원 이상 혹은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재무조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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