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아비커스, 부산서 자율운항 해상택시 선봬

‘친환경·자율운항 해상택시 사업 관련 업무협약’ 체결
2025년부터 부산 원도심 지역에서 택시 4대 운영 예정
“꾸준한 협력으로 자율운항 해상택시 저변 확대할 계획”
  • 등록 2023-07-20 오후 2:38:37

    수정 2023-07-20 오후 7:28:2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267250)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바다와 도심을 오가는 해상택시에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솔루션을 적용한다.

아비커스는 최근 부산광역시 해상택시 운항사업자인 KMCP와 ‘친환경·자율운항 해상택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KMCP는 2025년부터 부산 원도심 지역에서 친환경 해상택시 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부산 해상택시에 자율운항솔루션 ‘뉴보트 내비’(NeuBoat NAVI)와 ‘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탑재할 예정이다.

뉴보트는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HiNAS)에 이어 개발한 소형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솔루션이다. 뉴보트 내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보트가 스스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으로 회피하도록 해준다. 뉴보트 도크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통해 보트의 이·접안을 돕는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뉴보트가 해상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부산시와 꾸준한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해상택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비커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리는 주요 보트 쇼를 기점으로 뉴보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비커스는 앞서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에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해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선사로부터 총 선박 300여척 규모의 하이나스를 수주한 바 있다.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솔루션이 탑재될 미래 해상택시 조감도 (사진=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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