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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노조의 불법 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보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 정권을 겨냥하면서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최우선 개혁과제로 꼽아왔던 ‘노동개혁’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노동조합 회계장부 공개, 건설노조 불법 행위 등에 있어 엄정한 대응을 요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기업인을 격려하며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젊은 중소기업인들을 비롯해 9개 그룹 총수들까지 함께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한 기업 대 한 기업의 경쟁이 아니다.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집단 경쟁”이라며 상생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과 청년 기업인들의 혁신과 도전을 강조하며,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만찬에서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소통의 장을 이어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58개 테이블을 빠짐없이 돌면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