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창녕군수,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 등록 2023-01-09 오전 11:01:04

    수정 2023-01-09 오전 11:01: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화왕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김 군수 부인은 이날 아침 ‘남편이 연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김 군수의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영 창녕군수 (사진=뉴시스)
김 군수는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다른 후보의 표를 분산시키려고 지인을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한 뒤 그 대가로 3명에게 1억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김 군수는 변호인을 통해 선거인 매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 김 군수가 출석하지 않아 공판기일을 공판준비기일로 진행했으며, 김 군수가 또 무단 불출석하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창녕당협 민원소통위원장과 9대, 10대 경남 의회 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7월 창녕군수로 취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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