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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로에게 정치1번지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움직이는 중요한 곳이라는 명예이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민생은 소외당한 상처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그리고 종로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원하시는 종로 주민의 염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믿고 맡겨 주신 종로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최 당선인은 52.09%(4만 963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 정당이 종로를 탈환한 것은 10년 만이다.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인 최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6월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기고 중도 사퇴한 뒤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으나 지난해 10월 2차 컷 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았고 2월 서울 종로구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