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1번지' 종로, 민생 소외당해…실질적 변화 만들 것"

10일 페이스북에 종로 입성 각오 밝혀
"국민 삶 나아지게 못한다면 정치 필요 없어"
"어려운 상황서 정치 시작…국민 뜻 담겠다"
  • 등록 2022-03-10 오전 10:29:33

    수정 2022-03-10 오전 10:32:48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서울 종로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이제 저를 지지하신 분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종로구민 여러분의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종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이제 저를 지지하신 분들,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 종로구민 여러분의 모든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종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


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로에게 정치1번지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움직이는 중요한 곳이라는 명예이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민생은 소외당한 상처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그리고 종로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원하시는 종로 주민의 염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믿고 맡겨 주신 종로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아직 코로나로 인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고 경제와 안보 불안 등 산적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를 시작한다”며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인,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함께 경쟁했던 김영종, 배복주 후보를 비롯한 후보 여러분께도 공정한 경쟁으로 선거의 품격을 높여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여러 후보의 좋은 의견을 담아내고 경청하여 종로구의 발전과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최 당선인은 52.09%(4만 963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 정당이 종로를 탈환한 것은 10년 만이다.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인 최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에서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6월 임기를 6개월 가량 남기고 중도 사퇴한 뒤 정계 진출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으나 지난해 10월 2차 컷 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았고 2월 서울 종로구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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