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CDW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0년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 사업’에 강원도,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가 선정됨에 따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손장욱 고려대학교의료원 의학지능정보실장, 감염내과 교수)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강원도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CDW 필요성 절실
그동안 개발된 CDW는 국내 수도권 지역의 규모있는 병원 내부에서 연구용으로만 활용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재정이 열악한 지역 병의원과 중소기업의 경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와 의료데이터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 바 있다. 특히 강원도는 산간벽지, 군부대 등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령인구 증가로 만성질환자 발생률이 전국 최고수준에 달해 효율적인 CDW 구축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가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구축한 CDW는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 지역병원 및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CDW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마저도 의료진과 의료정보팀 간 소통이 어려워 몇 차례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에 구축한 CDW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서는 원하는 의료데이터의 유무와 형식, 내용 등을 클라우스 서비스 상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서비스 시스템상에서 조회, 처리, 분석이 가능해 의료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
두 번째로, 데이터제공부터 분석까지 하나의 CDW 클라우드서비스 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상용 클라우드 분석환경 서비스는 IT자원과 분석서비스까지는 제공하지만 데이터는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원에만 보관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데이터의 확보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새롭게 구축한 CDW는 서버급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하며 국제표준임상용어체계를 적용한 12억건 규모의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연동했다.
김수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의학과 특성상 의료데이터를 통해 분석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강원도 춘천시 소재의 의료인공지능 전문기업 지오비전의 김윤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보유한 의료기관 전문의와 만나 함께 연구할 기회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빅데이터 산업 메카 강원육성과 빅데이터 수도 ‘춘천’ 구현
강원도는 구축된 CDW 클라우드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강원도 정밀의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2019년 선정된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와 지난 7월 선정된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강원도를 ‘정밀의료 빅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K-클라우드 파크(K-Cloud Park)를 거점으로 빅데이터 수도-춘천을 구현, 2027년까지 의료 관련 기업 200개 유치와 일자리 3700명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와 NIPA 사업공모를 통해 구축한 클라우드서비스 기반 CDW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 강원도가 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강원도 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도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