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가 지난 26일 국민대 조형관 갤러리에서 첫 번째 졸업전시회를 열었다. (사진=국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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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민대는 지난 26일 국민대 조형관 갤러리에서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가 졸업전시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는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모빌리티(Mobility) 디자인 전문학과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정보통신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에 의해 인간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미래의 자동차였다. 졸업(예정)생 11명은 미래 자동차의 형태를 자유롭게 디자인했다.
백지혜 학생은 자율주행이 보편화 될 2050년의 자동차 ‘Entente’를 선보였다. 미래의 자동차를 인간의 조작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감정과 상태를 인식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존재로 설정했다. 탑승자와 감정을 교류한다는 차원에서 외관은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실내 디자인은 탑승자의 상태에 따라 변하도록 했다.
주찬호 학생은 차가 움직일 때 생기는 관성을 최소화하고 탑승자가 더욱 자유롭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 ‘Renault Nubes’를 디자인했다. 자동차가 이동할 때에도 탑승자가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수면하거나 식사할 정도로 안정된 차량을 상상해 디자인에 담아냈다.
송인호 주임교수는 “실무능력과 창의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량은 인간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수단”이라며 “학생들이 고객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간미 넘치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