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해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원내교섭 단체 4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성향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상임위 보이콧’에 나선지 사흘만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인사청문회제도 개선과 7월 중 삼임위 개최를 통한 업무보고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 채택을 위한 이같은 비공개 논의에 착수했다.
해당 합의문에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개설 △야3당이 요구한 자료제출·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에 민주당이 적극 협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7월 상임위 업무 보고를 실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 한 뒤 심의 착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계속 △개헌·정치개혁·사법개혁·미세먼지·평창올림픽·4차산업 등 6개 특위 설치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당이 추경 심의 자체를 거부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는 만큼 합의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는 평가다. 만약 이날 합의가 성사되면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을 위한 각 상임위 전체회의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시작 전 기자들에게 “저희가 비공개로 (회동을 하기로) 한 거니 여기서 합의를 시도하고 여러분에 브리핑을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