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일 ‘2014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하고 “2014년에 공급과정에서 손실된 수돗물은 6억 9127톤으로 전국 평균 생산원가(876.4원/톤)로 환산하면 연간 6059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로 노후 등으로 2014년 손실된 누수량은 전년 대비 3527만톤(0.4%p) 증가했다.
환경부는 누수량이 증가한 이유를 수도관이 노후화되는 속도를 교체나 개량 작업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상수도 보급율은 전년 대비 0.1%p 상승한 98.6%로 호주 99.7%, 독일 99.3%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 부산 등 7개 특·광역시의 상수도 보급율은 99.9%, 기타 시 지역은 99.3%로 전년과 유사했고 농어촌 지역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91.2%로 나타났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노후 상수도시설 개량 사업에 국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누수를 막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도요금 정상화, 국고 지원, 지자체의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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