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중소기업→대기업 ‘디딤돌’ 놓는다

  • 등록 2015-07-27 오후 2:17:08

    수정 2015-07-27 오후 2:49:1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취업 희망자들이 중소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주기로 했다. 대기업이 청년들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및 벤처기업 취업을 알선한 뒤 나중에 채용 시 이들을 우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용디딤돌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대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협력업체 등에서 근무할 인턴을 모집하고 자체적으로 또는 협력업체를 활용해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진행한 뒤 협력업체에서 3개월간의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은 또 인턴 근무를 끝낸 청년들이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 대기업은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인턴 급여 및 교육비를 보조해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들이 인턴을 수료할 경우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서가 제공된다.

특히 대기업은 중소·벤처기업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디딤돌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 입장에선 취업 기피현상을 극복할 수 있고, 대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강기룡 기재부 과장은 “디딤돌 채용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 차원에서 협력업체의 신규 채용을 지원하고, 한편으로는 이들이 향후 대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조만간 대기업이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 중인 한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런 방식의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대기업은 2016∼2017년 2년간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 통신 등의 분야에서 4000명 정도가 협력업체에 취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른 대기업들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이 모두 참여할 경우 2년간 총 5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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