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용디딤돌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대기업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협력업체 등에서 근무할 인턴을 모집하고 자체적으로 또는 협력업체를 활용해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진행한 뒤 협력업체에서 3개월간의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은 또 인턴 근무를 끝낸 청년들이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 대기업은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인턴 급여 및 교육비를 보조해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들이 인턴을 수료할 경우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서가 제공된다.
고용디딤돌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 입장에선 취업 기피현상을 극복할 수 있고, 대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강기룡 기재부 과장은 “디딤돌 채용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 차원에서 협력업체의 신규 채용을 지원하고, 한편으로는 이들이 향후 대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조만간 대기업이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른 대기업들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이 모두 참여할 경우 2년간 총 5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