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영리기구(NG) 노르웨이 난민협의회(NRC)는 지난해 전 세계 난민 숫자가 38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470만명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NRC는 “런던과 뉴욕, 베이징(北京) 인구가 유랑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중 60%는 이라크와 시리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에 집중됐다.
난민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이라크다. 지난 1년 동안 220만명이 늘어 현재 337만6000명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기승을 부리면서 무차별 테러를 피해 많은 이들이 집을 떠난 것이다.
얀 에옐란 NRC 사무총장은 “외교적 노력과 유엔 결의안, 평화협상, 휴전합의가 치적·종교적 이해를 앞세운 무자비한 무장세력 앞에 힘을 잃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