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연말정산의 최종 결과는 다음달 10일까지 국세청에 보고된다.
여당 소속 기재위 관계자는 “국세청에 보고된 이후 기획재정부가 최소 2~3주간 분석을 해야 한다. 국회에는 다음달 말 정도에 보고가 이뤄진다”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천명했기 때문에 소득세법 개정안을 이르면 다음달 말, 늦어도 오는 4월 초에는 의원발의 형태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야는 이미 연말정산 보완책에 대한 첫 발은 뗐다. 기재위는 지난 23일 연말정산 추가 납부세액이 10만원을 넘을 경우 3개월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안(나성린 의원안)을 처리했다.
당장 공제율 조정부터 여야 입장차가 있어 난항이 불가피하다. 정부·여당은 지난달 21일 연말정산 후폭풍이 일자마자 △자녀세액공제 상향 조정 △출생·입양 세액공제 신설 △표준세액공제 상향 조정 △연금보험료 세액공제 확대 등의 보완책을 내놓았다. 당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봐야겠지만 이 발표를 중심으로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의료비·교육비 등 세액공제율(현행 15%)을 5%포인트 올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상태다. 연 급여 500만원 이하 최저소득 근로자 소득세 공제율을 현행 70%에서 80%로 환원하자는 개정안(김영록 의원안)도 나와있다.
또다른 기재위 관계자는 “여야가 ‘세금폭탄’ 여론을 어떻게든 잠재워야 한다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면서도 “사상 초유의 사태이고 무리한 입법인 만큼 국회 논의가 순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말정산 결과에 희비 엇갈리는 직장인들..정부 "면밀히 분석"
☞ 돈 몰리는 퇴직연금·연금저축…연초부터 연말정산 대비
☞ 국세청 '연말정산 분납' 신청 방법·조건, 10만원 이하는?
☞ [시장인사이드]연말정산 추가 세금, 다음달부터 분납 外
☞ 연말정산 3개월 분납法 내달초 처리된다(종합)
☞ 국회 조세소위, 연말정산 분납法 통과
☞ [밥상머리 경제키워드]①근로소득자만 털린 연말정산 파동
☞ [재테크 여왕]연말정산 한번더..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
☞ 증세·연말정산 논란까지…'무도'의 뼈아픈 풍자
☞ 삼성카드, 연말정산 오류 6만7000명에 3천 포인트 지급
☞ 국회 조세소위 23일 개최…연말정산法 처리 탄력
☞ 연말정산 분납法 나왔지만…문닫힌 국회 조세소위
☞ [여의도 말말말]“연말정산 개편, 유리지갑 노린 꼼수증세”…外
☞ '연말정산시 추가 납부세액 3월부터 분납'..소득세법 개정안 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