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올해 글로벌 상품 키워드는 '건강·미용'

주방·생활용품 위주에서 건강·미용용품으로 관심 확대
한류 힘입어 원액기·운동기기·화장품 '불티'
  • 등록 2014-09-18 오전 11:30:16

    수정 2014-09-18 오후 5:59:5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해외에서 국내 건강·미용 상품이 새로운 한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7개국 9개 지역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건강과 미용 관련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4배 가량 확대됐다.

그동안 해외 홈쇼핑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한국 상품은 주방·생활용품에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속되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건강과 외모 관리를 위한 다양한 한국 상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선 원액기·필리핀에선 운동기구 ‘불티’

먼저 동방CJ 홈쇼핑 등 중국 3개 지역에서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휴롬’으로 대표되는 원액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판매된 한국상품 중 주방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28%에서 올해 48%로 늘어났다. 지난달 26일에는 동방CJ를 통해 판매된 50만원 상당의 휴롬 원액기 최고급 모델 240대가 방송 3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홍삼 제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호치민, 하노이 등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SCJ 홈쇼핑은 한국산 홍삼제품들과 건강기능 제품을 대거 편성했다. 이들 상품이 전체 한국상품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4%에서 올해 상반기 23.7%로 4배 가량 확대됐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초 실내 운동기구가 ‘대박’을 쳤다. 마닐라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필리핀의 ACJ 홈쇼핑에서는 여름 시즌에 맞춰 판매한 ‘아벤토 식스파워’의 인기에 힘입어 운동기구 매출 비중이 지난 해 8.7%에서 21.5%까지 치솟았다.

일본·태국에서는 진동파운데이션 돌풍

일본과 태국에서는 이미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두 국가에서 이미용품 매출 비중은 지난 해에 비해 각각 4배와 2배로 높아졌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인 이넬화장품의 ‘IPKN 진동 파운데이션’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2년 전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국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를 모델로 내세워 한 달에 1600세트,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태국 GCJ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한국 화장품은 지난 한 해 4억원어치였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11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기영 CJ IMC 상품개발팀 팀장은 “각국의 홈쇼핑 시장 성장과 한류에 힘입어 올해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한국상품들이 현지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며 “제품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