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이사(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ENT부문과 투어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인터파크INT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공연기획과 티켓을 판매하는 ENT부문과 항공권과 여행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투어부문,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서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NT부문도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공연 예매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공연 투자부터 티켓 판매까지 통합 사업모델을 구축하면서 공연 시장 성장과 함께 ENT부문 매출액은 2010년 285억원에서 2012년 626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달한다.
인터파크INT는 조달 자금 가운데 공연투자와 콘서트 제작에 45억원을, 공연장 시설 투자에 50억원을 사용한다. 별도로 뮤지컬과 콘서트 등의 판권을 확보하는 데 70억원을 사용할 계획도 세웠다. 투어부문에 대한 투자는 인건비와 마케팅비로 40억원을 집행한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사업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인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INT는 또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인터파크INT의 사업부문별 거래총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항공과 숙박 예약은 모바일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앱 개발과 플랫폼 개선 등 모바일 사업에 19억원을 배정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쇼핑에 관한 연구개발 자금으로도 60억원을 사용한다.
인터파크INT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5700~67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40만7073주를 포함해 680만 7073주다. 인터파크INT로 들어오는 자금은 308억~36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 후 인터파크를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7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