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건설수주, 3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전년비 0.6%증가한 8조5191억원
민간부문 15.1% 증가로 반등 이끌어
  • 등록 2012-07-05 오후 3:23:45

    수정 2012-07-05 오후 3:23:4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한 8조519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6% 줄었지만, 민간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3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반전했다.

대한건설협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월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공공부문 수주부진이 두드러졌다. 공공부문수주액은 1조794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1.6% 감소했다.

공종별로 특히 공공건축 수주실적이 부진했다.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각기 전년동월대비 89.5%, 42%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5% 감소한 5565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토목공사는 전년동월대비 16.3% 감소한 1조2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토지조성공사 등의 호조에도 불구, 도로와 철도공사 등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총 6조724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1% 증가하며, 5월 전체 수주실적의 반등을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지난해에 비해 15.6% 증가한 7718억원을 기록했고, 건축은 15.1% 늘어난 5조9530억원을 나타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 우면동 R&D센터와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의 발주, 경기지역에서의 신축과 재개발 공사 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5월까지의 건설수주액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전년동기대비 5.9%, 민간부문은 15.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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