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만에 하락..테마주 줄줄이 `급락`(마감)

9.41포인트 내린 504.63P..외국인 6일째 순매도
`그리스발 악재 재부각`..투자심리 `냉랭`
  • 등록 2010-02-25 오후 3:10:47

    수정 2010-02-25 오후 3:10:47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그리스발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1.83%) 빠진 504.63로 끝났다.

6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개인들이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47억원과 27억원을 판 외국인과 기관을 방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2% 가까이 빠졌다.

테마주들도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마트케어 관련주는 최종 시범 사업자 선정이 발표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SKT컨소시엄에 포함된 인포피아(036220) 인성정보(033230)가 하한가로 끝났고, LG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이오스페이스(041830)는 5% 이상 급락했다.

3D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오늘 삼성전자가 3D LED TV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케이디씨(029480) 바른전자(064520) 현대아이티(048410) 등이 4% 이상 빠졌다.

전날 반짝 강세를 보였던 자전거 관련주도 이날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참좋은레저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천리자전거(024950)는 11% 이상 떨어졌다.

개별종목들로는 영화배우 설경구와 송윤아를 영입한 디초콜릿(043680)이 주목을 받았고, 자사주 50만주를 취득한 이노칩(080420)은 4% 이상 올랐다.

한편 자사주 100만주를 처분 결정한 안철수연구소(053800)는 7% 이상 빠졌고, 기관들의 연일 매수로 관심을 끌었던 메디포스터는 가격제한폭까지 미끄러졌다.

거래량은 8억921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 포함해 2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포함, 71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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