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전문가들 "자동차 결국엔 살린다"

"파산시 경제 충격 커..TARP 지원 이뤄질 것"
  • 등록 2008-12-12 오후 4:48:43

    수정 2008-12-12 오후 4:48:4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가운데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파산을 그냥 두고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구제안 부결에 따른 증시 하락을 우려하면서도, 결국에는 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쪽에 희망을 걸었다.

에릭 머클 크로우치젝 컨설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TARP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구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가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재무부는 실업률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프 탄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도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은 실업률을 7~8%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구제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션 창 폴라리스증권 부사장은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정치적인 사안이란 점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는 결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커스 로스겐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동차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한다면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상원 부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구제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 수 전문가들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이 없다면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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