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술잔 돌리면 야쿠자"

현대상선, 해외주재보고서 발간
  • 등록 2005-01-11 오후 4:08:37

    수정 2005-01-11 오후 4:08:37

[edaily 조진형기자] "일본에서 술잔을 돌리는 건 야쿠자들의 의식에 해당하니 절대 금물". "미국에서 집을 계약할 땐 쓰레기 처리비까지 물어야 하는 곳도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프랑스에선 우측차량이 우선이라 무턱대고 진입하는 차량이 많으니 특별히 주의하세요". 전세계 각지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11일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느꼈던 점과 현지사정, 또한 가족이 느끼는 해외생활에 대한 경험담을 모아 `해외주재보고서`를 발간해 화제다. 이 책자는 미주, 구주, 아주 지역의 주요 도시는 물론 두바이, 시드니 등 총 18개국 25개 지역에서 경험한 38편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현지에서의 영업 노하우는 물론, 현지인 직원과의 관계, 해외생활 초보자로서의 집 구하기, 자녀 교육, 은행 계좌 개설, 면허증 취득 및 자동차 구입, 쇼핑 등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및 문화, 관광정보 등 주재원들이 직접 경험한 해외 생활 전반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을 못 하는 가족 때문에 고민한 사연, 외국인이라 억울하게 벌금을 문 이야기 등 타지에서 겪은 주재원들의 진솔한 에피소드도 함께 수록해 직원들 사이에서 큰 흥미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상선 김덕만 상무는 "직원들의 풍부한 경험담을 통해 신임 주재원들의 빠른 현지적응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 문화 이해, 업무 노하우 전수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매년 업그레이드된 `해외주재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전세계에 4개 본부, 22개 현지법인, 56개 해외지점 및 6개 사무소에 1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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