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콤, 현대정보 인수(종합)

현투증권 지분 31.63% 인수..하이닉스 지분도 매입예정
컨소시엄 참여자 드러나지 않아.."아직 밝힐 수 없다"
  • 등록 2004-02-17 오후 3:02:14

    수정 2004-02-17 오후 3:02:14

[edaily 김기성기자]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미라콤아이앤씨가 국내 4위 시스템통합(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026180)을 사실상 인수했다. 미라콤아이앤씨은 17일 오후 현대투신증권으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63%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총 1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시25분 보도된 `미라콤, 현대정보 인수` 참조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의 최대주주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지분 매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있는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내달초까지 후속 절차를 통해 하이닉스로부터 현대정보기술 지분 31.97%를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미라콤아이앤씨는 현대정보기술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과 공장자동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등 기업의 e비즈니스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기존 기업용솔루션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현대정보기술 인수에 나섰다"며 "그룹계열이 아닌 독립 SI업체로 제대로된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4년9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의 정보통신 사업을 이관받아 설립된 현대그룹 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로 지난 9월 누적 매출기준으로 삼성SDS, LGCNS, SK C&C에 이어 업계 4위에 올라있다. 한편 미라콤아이앤씨는 컨소시엄을 이뤄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컨소시엄에 어떤 업체나 개인이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중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계약에 의해 컨소시엄 구성원은 아직 밝힐 수 없게 돼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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