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어딨어요!?” 경찰이 허겁지겁 마트 달려간 이유

  • 등록 2023-09-07 오후 2:14:00

    수정 2023-09-07 오후 2:14:00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한 경찰관이 빠른 상황 판단으로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목숨이 위험했던 남성을 구했다.

저혈당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이 경찰관은 황급히 마트로 달려가 알사탕과 음료수를 구매해 왔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6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경남 창원시에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신원 확인 중 해당 남성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에게 저혈당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경찰은 남성이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 저혈당 쇼크로 인한 의식 저하자라 판단하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서 경찰은 급히 남성의 어머니에게 “먹는 포도당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포도당이 집에 없다”고 답했다.

그 순간 한 경찰관이 “마트에서 사탕이라도 사 오겠다”며 당분을 구하기 위해 근처 마트로 허겁지겁 뛰어갔다.

마트에 도착한 경찰관은 알사탕과 음료수를 사비로 구매하고 쓰러진 남성이 먹도록 도왔다.

경찰관의 응급 처치로 남성은 위기를 넘겼고, 119에 후송됐다가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경찰은 승진 시켜줘야 한다. 이게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경찰이다” “빠른 판단력과 위기대처 능력이 대단하다. 든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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