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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에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지출이 유지됐고, 기업 차입은 계속됐으며, 대출 상환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들과 대화할 때 그들은 사업이 현재 양호하고 잘 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평생 기업 신용도가 이렇게 좋은 것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제러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굉장히 면밀하게 실제 데이터와 결과들을 검토했지만 어떠한 취약점도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체이스는 2분기 고객들의 신용카드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5% 각각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많은 현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전 대비 카드론 연체 등이 더 적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다이먼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도 위축과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다이먼은 지난달에는 투자자들이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6억달러(약 11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다. 매출은 316억3000만달러(약 41조9000억원)로 시장 전망치(319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모건 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은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0%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