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 (故)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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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40여 년 동안 주택건설의 외길만 걸어 온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산증인이다. 홍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0년 상신전기건설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동문건설의 전신인 1981년 석우주택으로 주택사업에 발을 내디뎠으며 1984년 지금의 동문건설을 설립했다. 동문건설은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브랜드로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지속 성장해 왔다.
2005년부터는 한국주택협회 이사직을, 2012년부터는 협회 회원 부회장 직을 수행했으며, 2016년 주택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맡는 등 건설업계의 왕성한 활동도 이어갔다.
주택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주택건설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데 이어 2008년 납세자의 날 유공자 포상에서 ‘은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박옥분(부인)씨와 장남 경우선(맥킨지앤컴퍼니 파트너)씨, 장녀 경주선(동문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씨, 며느리 김소연(경희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차분하게 치르고, 조의금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