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김구 증손자 비롯 청년 인재 5인 영입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 발표
김구 증손자 김용만 씨, 역사정명특위 위원장으로
  • 등록 2022-01-21 오후 2:21:24

    수정 2022-01-21 오후 2:21:2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씨를 비롯한 5인을 청년 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용만 씨, 안정은 씨, 송은혜 씨, 이석모 씨, 이다호라 양 등 인재영입 청년 5인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씨, 국내 최초 런스타(Run Star) 안정은 씨, 20대 건설 현장 근로자 송은혜 씨, 농촌 활성화를 이끄는 청년 농부 이석모 씨, 제대로 된 미술 교육 없이 세계적 예술 대학에 합격한 이다호라 양 등 ‘도전하는 청년 5인’을 영입 발표했다.

먼저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김용만 씨는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2010년 귀국, 공군 장교로 임관해 조국의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2015년 광복 70주년과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행사에 참여해왔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인식된 부분을 바로잡고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러닝전도사’로 러닝·멘탈 코칭·해병대 리더십센터 전문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정은 씨는 ‘나는 오늘 모르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등 4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자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인플루언서다. 중국 항공사 승무원에 합격했으나 사드 문제로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취업에 좌절한 이후 슬픔을 감추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안 씨의 러닝 포인트가 됐다.

MBC 관찰예능 프로그램인 ‘아무튼 출근’에 20대 건설 현장 근로자로 출연한 바 있는 송은혜 씨는 병환 중인 부모님을 모시며 건설 현장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열정 청년이다. 1톤 트럭을 몰며 건설현장을 관리하고, 다양한 자기계발과 늦깎이 대학 신입생이 되어 학업까지 병행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경북 청송에서 사과 농사를 지으며 농촌 활성화를 이끄는 이석모 씨는 ‘어떻게 하면 농부가 힘들게 재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농업회사법인 ㈜청년연구소를 설립하여 온라인 직거래 판매로 사과 농가의 활로를 찾아낸 청년 농부다. 2017년 무자본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다호라 양은 집안 형편이 풍족하지 않아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음에도 세계적 예술대학인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 합격한 미술 인재다. 그는 “꿈은 처한 환경에 맞춰 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겨우 한 고개를 넘은 청년들이 다음 고개 앞에서 좌절하고 막막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백혜련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도전하는 청년들의 역동성 덕분”이라면서 “청년들의 빛나는 오늘이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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